봄의 절정인 4월 말부터 5월 초, 일반 벚꽃이 모두 진 뒤에도 눈부시게 피어나는 겹벚꽃은 마치 꽃구름처럼 풍성하고 화려하며, 감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일반 벚꽃보다 꽃잎이 2~3배 많은 겹벚꽃은 SNS에서 인생샷을 남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특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겹벚꽃의 개화 시기, 전국 대표 명소 5곳의 상세 정보, 그리고 사진 촬영 팁까지 완벽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겹벚꽃 개화시기, 언제가 가장 예쁠까?
겹벚꽃의 개화 시기는 보통 4월 중순에서 5월 초 사이입니다. 이는 일반 벚꽃보다 1~2주 정도 늦은 시기로, "늦봄의 꽃"이라 불릴 정도로 개화 시점이 늦습니다. 겹벚꽃의 대표 품종에는 '수양겹벚꽃', '천엽겹벚꽃' 등이 있으며, 꽃잎이 20장 이상 겹쳐져 있어 훨씬 풍성하고 화려한 느낌을 줍니다.
지역별로 개화 시기를 나눠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남부지역 (부산, 제주 등): 4월 중순 ~ 4월 하순
- 중부지역 (서울, 경기): 4월 말 ~ 5월 초
- 북부 및 산간지역 (강원도): 5월 초
특히 서울의 석촌호수, 경기도 남양주, 부산의 온천천 등은 해마다 겹벚꽃 명소로 SNS에 수천 건의 사진이 업로드되며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겹벚꽃은 개화 기간이 짧아 평균 7일 정도 만개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타이밍이 매우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SNS 실시간 해시태그 검색이나 기상청 꽃 개화 정보, 지자체 관광 안내 페이지 등을 통해 정확한 시기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겹벚꽃 명소 추천 BEST 5 (기본정보 포함)
1. 서울 잠실 석촌호수
- 주소: 서울 송파구 잠실로 148
- 교통: 2호선 잠실역 2번 출구 도보 5분
- 주차: 롯데월드타워 지하 주차장 이용 (유료)
- 운영시간: 연중무휴, 24시간 개방
- 특징: 석촌호수를 따라 겹벚꽃이 만개하는 ‘핑크 터널’ 형성
잠실의 석촌호수는 서울을 대표하는 겹벚꽃 명소입니다. 일반 벚꽃이 지고 난 후에도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석촌호수 주변 산책로에 겹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장관을 이룹니다. 물에 비친 겹벚꽃의 반영이 특히 아름다워 야경 출사지로도 유명하며, 롯데월드타워와 겹벚꽃이 어우러진 모습은 멋진 인생샷 포인트입니다.
2. 경기 남양주 물의정원
- 주소: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 398
- 교통: 경의중앙선 운길산역 하차 후 택시 약 10분
- 주차: 무료 주차장 완비
- 운영시간: 06:00~20:00
- 특징: 북한강변을 따라 이어진 겹벚꽃길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겹벚꽃 명소.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벚나무 군락이 이어지고, 그 사이로 겹벚꽃이 만개해 봄날의 여유를 느끼기에 안성맞춤입니다. 특히 사진 촬영 장소로 인기가 높으며, 강변 배경이 더해져 웨딩 촬영지로도 자주 활용됩니다.
3. 부산 온천천 벚꽃길
- 주소: 부산 동래구 온천천로 일대
- 교통: 동래역 또는 미남역 하차, 도보 10분
- 주차: 공영주차장 또는 인근 유료주차장
- 운영시간: 연중무휴
- 특징: 지역 주민이 사랑하는 겹벚꽃 숨은 스팟
온천천은 부산 시민들 사이에서 벚꽃 명소로 유명하지만, 겹벚꽃 시즌에는 더욱 조용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보행자 전용 산책로가 길게 이어져 있어 산책, 라이딩, 사진촬영을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비교적 덜 알려진 만큼 한산하게 겹벚꽃을 즐기고 싶은 분께 추천합니다.
4. 전남 담양 메타세쿼이아길 인근
- 주소: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학동리
- 교통: 광주에서 차량 30분 거리
- 주차: 유료 주차장 운영
- 운영시간: 09:00~18:00
- 특징: 메타세쿼이아 숲 + 겹벚꽃 조화
담양 하면 떠오르는 메타세쿼이아길 근처에도 봄이 되면 겹벚꽃이 만개합니다. 초록빛 나무길과 분홍빛 겹벚꽃이 대비되어 더욱 몽환적인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피크닉족, 감성 사진 애호가에게도 인기 많은 장소로, 날씨 좋은 날엔 인생샷 촬영 명소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5. 제주 한림공원
-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한림로 300
- 교통: 제주공항에서 차량 약 45분
- 주차: 무료 주차장
- 운영시간: 08:30~18:30 (입장 마감 17:00) 계절별 일몰시간에 따라 매표마감 시간 및 관람마감 시간이 ±30분씩 변동되니 미리 확인 필요
- 특징: 전국에서 가장 빠른 겹벚꽃 개화 지역
제주는 따뜻한 기후 덕분에 4월 초부터 겹벚꽃을 볼 수 있습니다. 한림공원은 다양한 정원과 동굴, 야자수 숲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겹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봄철엔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합니다. 겹벚꽃 외에도 튤립, 철쭉 등 다양한 봄꽃을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추천하는 곳 입니다.
겹벚꽃 촬영팁, 인생샷 남기는 비법
풍성한 겹벚꽃은 그 자체로 예술이지만, 제대로 된 사진을 남기기 위해선 몇 가지 촬영 팁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의 가이드를 참고해보세요.
- 오전 시간대를 노리자: 오전 8시~11시 사이가 가장 적당합니다. 이 시간대는 햇빛이 부드러워 꽃잎의 색감을 더욱 자연스럽게 살릴 수 있으며, 관광객이 적어 사진을 찍기에 이상적인 시간입니다.
- 하늘을 배경으로 낮은 앵글: 겹벚꽃은 보통 수양벚꽃 계열처럼 아래로 늘어진 경우가 많아,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는 구도가 꽃의 풍성함을 가장 잘 담습니다. 맑은 하늘과 함께 담으면 시원한 느낌이 살아납니다.
- 복장 및 소품 활용: 인물 촬영 할 때 화이트, 파스텔 계열의 의상이 겹벚꽃의 색감과 어우러져 자연스럽고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파라솔, 모자, 꽃다발 등의 소품을 활용하면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 필터와 보정: 촬영 후에는 앱을 활용해 노출을 살짝 올리고, 분홍색 계열을 강조하는 보정을 해주면 감성적인 사진이 완성됩니다.
- 인물과 꽃의 거리감 유지: 겹벚꽃을 배경으로 촬영할 때는 인물이 꽃에 너무 가까우면 배경이 뭉개질 수 있습니다. 적절한 거리 유지로 인물과 배경의 조화를 고려해 인물과 배경이 적절히 분리되도록 촬영하여 깊이감을 더하면 더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겹벚꽃으로 늦봄을 즐겨보세요
봄의 마지막 선물 같은 겹벚꽃은 일반 벚꽃과는 다른 화려함과 고급스러움을 지닌 꽃입니다.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짧은 기간 동안만 피기 때문에 그 찰나의 순간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개화 시기 정보 확인, 명소 위치 파악, 촬영 전략 등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올해는 겹벚꽃이 만개한 길 위에서, 감성 가득한 늦봄의 인생샷과 추억을 남겨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