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 제주도는 유채꽃과 벚꽃이 뒤덮으며 가장 화려한 계절을 맞이합니다.
따뜻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 그리고 어디를 가도 포토존이 되는 제주도의 풍경은 봄 여행지로 최적의 선택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주도를 동쪽과 서쪽으로 나눠 효율적인 이동 동선에 맞춘 여행 코스를 소개합니다.
렌터카로 1박 2일 또는 2박 3일 일정에 맞춰 즐기기 좋은 봄철 제주 여행 코스를 차근차근 따라가며 봄철 제주도의 매력을 느껴보세요.
🧭 제주 동쪽 여행코스 - 일출부터 유채꽃 명소까지
이동경로: 제주공항 → 성산 일출봉 → 섭지코지 → 세화해변 → 김녕해수욕장 → 만장굴 → 점심식사 → 돌문화공원 → 숙소
성산 일출봉 – 봄의 시작을 알리는 최고의 명소
성산 일출봉은 제주 동쪽 여행의 상징이자,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입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이곳은 해 뜨는 모습을 보기 위해 이른 아침에도 많은 관광객이 모입니다.
특히 3월 말부터 4월 초에는 주변 유채꽃밭이 만개하며, 일출과 노란 꽃이 어우러지는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성산 일출봉의 정상까지는 약 20~30분 소요되며, 정상에서 보는 바다 풍경은 압도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여유가 있다면 근처 바다를 따라 산책하며 제주 바람을 느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섭지코지 – 드라마 속 그 풍경 그대로
성산일출봉에서 차로 10분 정도 이동하면 섭지코지에 도착합니다.
붉은 화산암 절벽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이곳은 특히 봄이면 유채꽃이 절정을 이루며 아름다운 산책로를 따라 걷기 좋습니다.
섭지코지의 산책로는 평탄하여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으며, 드라마 ‘올인’ 촬영지로도 유명한 글라스하우스가 위치해 있어 함께 들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 곳에서는 드넓은 바다와 노란 유채꽃이 펼쳐지는 풍경 속에서 힐링할 수 있으며,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도 곳곳에 있어 인생샷을 남기기에도 좋습니다.
세화해변 & 세화 오일장 – 감성 해변과 로컬 감성
섭지코지에서 북쪽으로 약 20분 이동하면 세화해변이 나타납니다.
바다가 유독 맑고 푸른 색을 띄는 이곳은 SNS에서 ‘인생샷 해변’으로 알려져 있으며, 근처에는 개성 넘치는 카페들이 모여 있어 쉬어가기 좋습니다.
매월 일정한 날에 열리는 세화 오일장에서는 제주의 특산물과 다양한 간식거리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어 제주만의 전통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세화는 관광객이 몰리는 주요 해변과는 또 다른 소박한 매력이 있으며, 햇살 좋은 날에는 해변가 벤치에 앉아 커피 한잔 하기에도 좋습니다.
김녕해수욕장 → 만장굴 → 돌문화공원
세화에서 가까운 김녕해수욕장은 에메랄드빛 해변이 인상적이며, 주변에 만장굴(천연 용암동굴)이 있어 함께 방문하기 좋습니다.
만장굴 내부는 서늘하여 봄날 가볍게 들르기 좋고,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도 유익한 체험 코스가 됩니다.
용암이 흐른 흔적을 따라 걸어보는 색다른 경험은 다른 제주 여행과 차별화된 재미를 줍니다.
근처 돌문화공원은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곳은 아니지만 조용하고 여유롭게 제주를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장소입니다.
제주 전통 민속문화와 함께 자연 속 힐링을 누릴 수 있습니다.
🧭 제주 서쪽 여행코스 - 드라이브와 풍경을 동시에
이동경로: 애월 → 협재해수욕장 → 한림공원 → 점심 → 산방산 → 용머리해안 → 송악산 둘레길 → 저녁식사 → 숙소
애월 해안도로 – 드라이브의 정석
제주 서쪽 여행은 애월 해안도로에서 시작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길게 펼쳐진 해안선을 따라 달리는 이 해안도로는 봄바람을 맞으며 드라이브하기에 최적입니다.
도로 주변으로는 감성 카페와 맛집이 즐비해 잠시 멈춰 여유롭게 쉬어가기에도 딱 좋습니다.
유채꽃이 도로 옆에서 피어나는 시기에는 차를 잠시 세우고 사진을 찍는 관광객도 많습니다.
이곳은 제주의 자유롭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드라이브 명소입니다.
협재 & 금능 해수욕장 – 에메랄드 바다의 정수
애월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협재해수욕장은 제주 최고의 해변 중 하나입니다. 봄에도 바다색이 유난히 선명하고, 모래사장이 넓고 깨끗하여 여유롭게 산책하기 좋습니다.
옆에 붙어있는 금능 해변까지 함께 둘러보면 더 풍성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바다 위로 펼쳐지는 비양도 풍경도 일품이며, 카약이나 패들보드 같은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습니다.
해변 근처 맛집에서 해물라면이나 전복죽을 맛보는 것도 여행의 또 다른 재미입니다.
한림공원 – 꽃축제의 천국
한림공원은 봄철 제주에서 놓쳐서는 안 될 꽃명소입니다. 벚꽃, 튤립, 수국, 야자수가 조화를 이루며 이국적인 정원 분위기를 풍기고 있어 남녀노소 모두 만족하는 관광지입니다.
공원 내에는 분재정원, 야자수 정원, 재래식 정원 등 다양한 테마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도 좋습니다.
카트나 유모차 대여도 가능해 가족 여행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포토존도 잘 구성되어 있어 SNS용 사진 찍기에도 탁월한 장소입니다.
산방산 & 용머리해안 – 웅장함과 신비로움
한림공원에서 남쪽으로 약 20분 내려가면 산방산과 용머리해안이 나타납니다.
산방산은 독특한 종 모양의 화산체이며, 용머리해안은 마치 용의 머리처럼 생긴 해안 절벽이 인상적입니다.
특히 봄철에는 물이 많이 빠져 해안절벽 쪽까지 걸어갈 수 있어 그 신비로움을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 지역은 제주도 남서부의 대표적인 자연경관 지역으로, 웅장한 바위와 파도소리가 어우러져 감탄을 자아냅니다.
단, 만조 시에는 입장이 제한될 수 있으니 물때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송악산 둘레길 – 여행의 힐링 마무리
마지막 코스로는 송악산 둘레길을 추천드립니다.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둘레길은 평탄하면서도 제주의 진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구간입니다.
탁 트인 초원과 바다, 말 방목장까지 어우러진 풍경은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최고의 치유 장소가 되어줍니다.
특히 봄철 저녁 무렵에는 노을이 붉게 물들어 더욱 인상적인 풍경을 연출합니다.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운동화만 준비되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힐링 장소입니다.
계절마다 다른 매력의 제주도로 떠나보세요.
제주도는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품고 있지만, 특히 봄에는 그 풍경이 절정을 이룹니다.
효율적인 이동 경로와 주요 명소 위주로 짜인 이번 동쪽·서쪽 여행 코스를 참고하여 나만의 제주도 여행 일정을 계획해보세요.
자연, 음식, 휴식 모두를 아우르는 봄 제주 여행, 지금이 가장 좋은 타이밍입니다.